정부가 양자 경제 선도를 위해 국산 양자 컴퓨터를 2028년까지 조기 개발하고, 양자 활용기업을 1200개 육성한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은 내년 1분기 중 심사를 완료하고 상반기에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업무계획을 세종컨센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번 과기정통부 업무보고는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정 과제를 구체화 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배 부총리는 “휴머노이드, 차세대 반도체, 희토류, 저가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파급력이 큰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Moonshot)’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 중 마일스톤을 설계하고, 2030년까지 최고기술보유국(미국) 대비 기술 수준을 85%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양자 등 미래 시장을 주도할 첨단 과학기술에 5조9000억 원을 투자해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신약, 역노화 등 5대 분야에서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하고, AI바이오 연구거점, 자율실험실 등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 양자 경제 선도를 위해 국산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개발, 2030년까지 양자 활용 기업을 1200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민간주도 소형모듈 원자로(SMR) 생태계 완성을 위해 차세대SMR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해 실증로 개념설계,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개발은 내년 1월 중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에 이를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정부는 최종 선발된 모델을 기반으로 제조·국방·문화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AI 민생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AI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국민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AI 교육 기회를 확대해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를 구현한다. 총 3만7000장(누적)의 GPU를 확보해 산학연의 시급한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프로젝트, 대국민 AI 서비스, 산업 및 벤처 스타트업, 지역AX 등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AI한계 돌파를 위한 범용AI(1조원 규모)를 개발하고, 국산AI반도체 육성을 위해 ‘K-NPU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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