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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분통 "완전한 부실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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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완전히 부실 시공이고 안전 불감증이 너무 심합니다."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만난 고성석(61)씨가 뜬 눈으로 밤을 샌 듯 초췌한 얼굴로 호소하듯 말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고성석(61)씨가 취재진과 만나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2025.12.12 bless4ya@newspim.com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고성석(61)씨가 취재진과 만나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2025.12.12 bless4ya@newspim.com


고씨는 전날 자신의 형(70대)에 대한 비보를 듣자마자 경기도 용인에서 급히 내려와 현장을 지키고 있다

콘크리트 더미와 철골 구조물이 얽히고 설켜 있어 구조 작업이 뎌딘 상황이라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고씨는 "마음이 너무 심란하다. 어제는 밤이라서 잘 몰랐는데 아침에 딱 보니까 밤하고 완전 틀리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건설업이 세계 50위도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할 말이 없을 정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저앉은 신축 건축물을 가리키면서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공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크리트 하중이나 높이를 봤을 때 데크플레이트만 뚝 떨어진다"며 "기둥하고 보가 다 전체적으로 쓰러진 것은 용접이나 볼트 같은 게 미비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조 현상이 있다. 철골 구조는 (무너지기 전) 뒤틀린 소리가 나게 돼 있다"며 "뒤틀림이 있다는 것은 기초가 부실하거나 용접이나 볼트 부분이 잘 안 됐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2025.12.12 ej7648@newspim.com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2025.12.12 ej7648@newspim.com


고씨는 "큰 기둥 사이가 너무 멀다. 중간에 기둥이 있었어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콘크리트) 하중을 못 버티고 붕괴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콘크리트 타설 중에 옥상 2층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2명이 사망했고 2명은 실종 상태다.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한편 광주시는 피해자 가족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연계를 통해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한고 있다.

bless4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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