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경남 고성군에는 반가운 겨울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800마리 넘는 독수리 떼인데요.
수천km 떨어진 몽골에서 찾아온 독수리들을 위해 정성껏 차린 '독수리 식당'에 하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체험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안내를 듣고는 양손 가득 든 생고기를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박주하 / 경남 진주시> "독수리들이 올 확률이 반반이라던데 많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어요."
먹잇감을 포착한 독수리가 상공을 맴돌며 위치를 알리고, 잠시 뒤 수십마리가 떼를 지어 몰려듭니다.
모두 한두살짜리 어린 개체들지만, 날개를 펼치면 3m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합니다.
해마다 11월 말쯤부터 독수리들은 겨울나기를 위해 몽골에서 3천km를 날아옵니다.
국내 최대 월동지인 경남 고성에선 '독수리 식당'이 2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김덕성 / 경남 고성 독수리자연학교 대표> "(몽골에) 눈까지 와버리면 독수리들이 눈 속에 파묻힌 먹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 애들이다보니 살아갈 확률도 굉장히 낮아요. 그래서 고성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해마다 800마리가량의 독수리가 찾는 고성군은 먹이 주기 체험과 독수리 축제 등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남 고성에서 겨울을 난 독수리떼는 내년 2월 말부터 고향 몽골로 돌아갑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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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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