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이 전년보다 100만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신혼부부가 늘면서 평균 소득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은 1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내놓은 ‘2024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는 95만 2000쌍으로 전년(97만 4000쌍) 대비 2.3% 감소했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만 쌍이 무너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00만 쌍을 밑돌았다.
초혼 신혼부부는 75만 6358쌍으로 전체 신혼부부의 79.4%를 차지했다. 이들의 연간 평균 소득은 7629만 원으로 전년(7265만 원)보다 5% 늘었다. 부부 모두 일하는 사례가 늘면서 소득도 늘었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59.7%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맞벌이 부부의 연평균 소득은 9338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5526만 원)의 1.7배에 달했다.
맞벌이가 늘면서 신혼부부의 소득은 증가했지만 자녀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비중은 48.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자녀 수도 0.61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중이 50.9%로 외벌이 부부(44.8%)보다 6.1%포인트 높았다. 맞벌이 중 자녀가 없는 이른바 ‘딩크족’도 23만 162쌍(30.4%)으로 종전 최고였던 2023년(29.3%)을 넘어섰다. 부부가 함께 일하며 육아를 챙기는 것이 여전히 어려운 한국 사회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의 자가 비중은 42.7%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소유 비중은 혼인 1년 차에 35.8%에 그쳤지만 5년 차는 50.9%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주택 소유 비중도 높아졌다. 주거 유형은 아파트가 77%로 압도적이었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86.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잔액의 중앙값 1억 7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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