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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PU 공동 개발’ 브로드컴,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 “전망치 실망”

조선비즈 정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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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브로드컴 본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브로드컴 본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각) 시간 외 거래에서 4.5%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함께 텐서처리장치(TPU)를 개발한 기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시장 기대를 밑도는 매출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TPU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칩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브로드컴은 이날 2025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 발표에서 조정 주당순이익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86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80억2000만달러(약 26조54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AI 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솔루션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년 전 43억2000만달러에서 97% 증가한 85억1000만달러(약 12조5352억원)를 기록했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건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의 발표 때문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탄 CEO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6분기에 걸쳐 출하될 AI 제품 수주 잔고 규모를 730억달러(약 107조5510억원)로 제시했다. 그는 이 수치가 “최소치”라며 “향후 6분기 안에 더 많은 출하 주문을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 수치에 실망해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탄 CEO는 또 4분기에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으로부터 110억달러(약 16조2118억원) 규모의 주문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만 AI 제품 판매로 인해 전체 마진은 줄어들고 있다고도 말했다.

브로드컴은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6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치 발표도 보류했다. 탄 CEO는 내년 전망치를 두고 “움직이는 과녁과 같다”고 했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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