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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힌트?' SON과 다른 길 가는 살라, '사우디 경험' 선배 만나 상담... "긍정적 대화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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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라와 조던 헨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살라와 조던 헨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영국 런던 서부 첼시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조던 헨더슨(35, 브렌트퍼드)과 점심을 함께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고급 레스토랑 ‘스칼리니’에서 헨더슨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라며 "대화의 중심은 사우디 프로리그였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헨더슨에게 리그 환경과 생활 전반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은 최근 살라를 둘러싼 리버풀 내부 분위기와 맞물리며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살라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번 제외가 그의 인터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표정은 굳어 있었다. 불만을 숨기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결장했다. 그리고 10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살라는 리즈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국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헨더슨과의 식사는 의미가 작지 않다. 헨더슨은 2023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약 6개월간 사우디 무대를 경험했다. 현재는 브렌트퍼드에서 뛰고 있다. 헨더슨은 사우디 당시 경험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살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인물들의 증언도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두 사람이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채 식당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대한 시선을 피하려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살라가 헨더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약 90분 동안 자리를 함께했다. 파스타와 커피, 탄산수를 곁들였다는 구체적인 묘사도 나왔다.

이 만남이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사우디 측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최고경영자 오마르 무가르벨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살라는 사우디 리그가 환영하는 선수다. 분명한 타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야, 네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뛰는 무대다. MLS 커미셔너 돈 가버는 “살라가 MLS를 선택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파이어와 샌디에이고가 잠재적 행선지로 언급됐다.

리버풀의 입장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 살라는 지난 4월 주급 40만 파운드(약 8억 원)로 알려진 조건에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감독과의 갈등 역시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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