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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 매몰자 2명 지하 2층에 있는듯…수색 난항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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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광주=뉴시스]

소방 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광주=뉴시스] 


광주의 공공 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콘크리트와 구조물 등이 뒤엉켜 굳어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광주시소방본부 등 브리핑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8분쯤 지상 2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고로 인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되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구조대는 첫번째 작업자 40대 A씨를 오후 2시 52분경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또 다른 작업자인 70대 B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나머지 매몰자 2명이 지하 2층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각종 기자재와 철근 구조물이 뒤엉켜있어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절단해가며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콘크리트가 얼어있다. 완전히 굳진 않고, 손으로 만지면 부서지는 정도”라며 “철골시공업체에서 소방을 도와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과 시간과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할 때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구조견도 투입됐지만 생존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 4명의 주소지는 모두 광주로 확인됐다. 숨진 2명의 작업자 빈소는 광주시내 장례식장 2곳에 마련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부터 추가 붕괴 등을 막기 위해 구조물들을 크레인에 연결하는 안정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임시 보강한 구조물을 완전히 안정화한 뒤 중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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