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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하다하다 '비밀어창' 까지...한국 바다 씨 말리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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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어선들과 뒤섞여 물고기를 잡는 우리 어민들은 중국 측의 무분별한 조업으로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양한도 / 전직 연승 어선 선장 (40년 조업) : 좋은 자리는 중국 배들에 다 뺏긴다고 보면 돼요.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래요.]

[트롤 어선 선장 (30년 조업) : 손해액이 한 3천만 원입니다. 지금 보시면 부서진 건 다 버리고. 어망 만드는 게 온종일도 걸려요.]

어업협정을 맺은 한중 양국은 매년 서로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같은 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합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싹쓸이 어업 등으로 중국해역의 물고기가 줄면서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넘어오는 중국어선이 중국 측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보다 훨씬 많은 상황.

지난 23년 동안 우리 측 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잡은 물고기양은 우리가 중국 측 수역에서 잡은 양의 13배 수준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 '비밀어창' 같은 적발이 어려운 꼼수까지 등장하며 어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복 / 전직 연승 어선 선원 (20년 조업) : 자기 나라는 고기가 없으니까…. 우리나라 고기가 어장이 지금 황폐해지고 있어.]

[조전선 / 유자망 어선 선장 (30년 조업) : 몇 년 안 가서 저희가 봤을 때는 아마 씨가 말라버릴 것 같아요.]


특히 '비밀어창'은 우리 바다의 자원 고갈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됩니다.

지난 1월 해경이 중국어선을 단속했을 당시, 정상적인 어창에는 어획 가능한 크기의 물고기가 700kg 정도 있었는데,

이 어선의 '비밀어창'에는 잡아서는 안 되는 어린 물고기를 포함해 정상 어창에 보관한 양의 4배에 달하는 2.8톤의 어획물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오민성 / 연승 어선 선장 (40년 조업) : (중국 어선이) 싹 쓸고 이렇게 왔다 갔다, 이렇게 하고 나면 그 뒷날은 어획량이 3분의 1로 확 감소해요.]

정확한 실태 파악, 단속과 처벌 강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양희철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 소장 : 무인기를 동원해서 (파악 후에) 함정을 파견하는 형태로 관리·감독의 효율화 방안도 분명히 필요한 것 같고….]

'비밀어창'은 밀입국이나 밀수 등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ㅣ한상원
디자인ㅣ신소정
화면제공ㅣ시청자 제보, 서귀포해경
자막뉴스ㅣ박해진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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