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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없이 32kg 빠졌습니다”...뚱뚱할수록 더 빼준다는 ‘기적의 주사’ 등장

매일경제 김유신 기자(trus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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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차세대 비만약
‘레타트루타이드’ 3상 임상
최대용량 투여시 평균 -32.3kg
기존 치료제 보다 효과 뛰어나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 약품 박스 [AP 연합뉴스]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 약품 박스 [AP 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가 임상시험에서 1년 새 환자의 체중을 최대 28.7%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향후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현재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등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존재감을 강화해줄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기존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등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약물이다. 장 호르몬을 조절해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일라이 릴리는 무릎 관절염은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당시 환자들의 신체질량지수(BMI)는 최저 35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약 68주간 이들은 매주 그룹을 나눠 약물과 위약(가짜 약) 주사가 투여됐다. 그 결과 레타트루타이드최대 용량을 투여받은 환자는 평균 32.3kg, 또는 전체 체중의 약 28.7%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비만치료제인 젭바운드의 평균 체중감량 효과는 전체 체중의 22.5%, 노보디스크의 위고비의 효과는 전체 체중의 20% 미만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또 레타트루타이드가 무릎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점도 확인됐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메스꺼움과 설사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 이는 다른 비만 치료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에 해당한다. 크리스 쇼트 JP모건 애널리스트는 “기존 약물보다 레타트루타이드에서 부작용 발생률이 높지만, 전반적으로 증상은 유사한 형태”라고 말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 폭이 너무 커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라이 릴리가 차세대 비만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좋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 밤 뉴욕 증시에서 주가는 1.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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