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4.0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영상] 김주애 단독샷에 홀로 장교 경례까지…보수적인 북한 사회, 여성 후계자 받아들일까?

뉴스1 조윤형 기자
원문보기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김주애가 북한 4대 후계자로 공식 등장할 경우 적지 않은 도전이 있겠죠. 사경제·장마당 세대·통일 포기 선언 등 여러 상황들이 (4대 세습과) 겹친다면 북한 주민들의 기대나 믿음 체계가 흔들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11일 뉴스1TV를 통해 "김주애가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옆에서 군뿐만 아니라 외교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강력한 4대 세습의 후계자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교수는 단독으로 장교들의 거수경례를 받은 김주애에 관해 "그의 약점은 군 경력이 없다는 것"이라며 "여성이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군 관련 행사를 다님으로써 그런 경험을 쌓아주는 거다. 군으로부터 충성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통성과 세습 체계 이후의 안정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김주애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공식 직책을 받지 못하지만, 이제 틀림없이 '여장군'이라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어느 날 본인 이름으로 호명되고, 수령한테만 붙여지는 직함인 '여장군' 등 표현이 나오는 순간 4대 세습으로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교수는 "김 위원장은 '건강이 이상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라는 말을 들을 만큼 문제가 있기 때문에 후계 구도에 대해 사전 정리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대비 측면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이 미래 세대인 딸 김주애를 공개적으로 내세우며 '미래 세대에 대한 사랑'을 상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사이 숨겨진 2010년생 아들의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국정원이 작년에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첩보 수준으로 놓고 볼 때 그건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남성 중심의 사회인 북한에서 여성 후계자가 인정받을 수 있냐'는 물음에는 "김주애가 정말 4대 후계자로 등장한다면 적지 않은,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북한 체제에서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에서) 크게 반발을 일으킬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체제에서도 여러 가지 도전이 있었다"며 "사경제, 즉 시장 경제라고 불리는 것과 장마당 세대, 통일 포기 선언 등 이러한 상황들이 (4대 세습과) 겹친다면 북한 주민들의 기대나 믿음 체계가 흔들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앞서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가 제2공군사단 59길영조영웅연대 갈마비행장에서 진행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딸 주애를 대동했는데, 이후 조선중앙TV를 통해 아버지 없이 홀로 장교들로부터 경례를 받는 주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 김주애 단독으로 북한 매체에 송출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되는가 하면, 행사장에서 김 위원장과 같은 금색 엠블럼의 컵을 사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북한 후계자 지위가 공식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yoonz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변요한 티파니 결혼
    변요한 티파니 결혼
  2. 2폰세 토론토 9승
    폰세 토론토 9승
  3. 3모범택시3 이제훈 암매장
    모범택시3 이제훈 암매장
  4. 4김우빈 콩콩팡팡
    김우빈 콩콩팡팡
  5. 5정우영 시즌 첫 도움
    정우영 시즌 첫 도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