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광주대표도서관 밤샘 수색에도 매몰자 2명 못 찾아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자리에서 도서관 건립공사를 하던 중 옥상이 붕괴하며 노동자 4명이 매몰돼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시 소방본부 제공

광주대표도서관을 짓던 중 붕괴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2명이 실종된 상태지만 밤샘 수색작업에도 흔적을 찾지 못했다.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야간작업을 이어갔지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고 12일 아침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1시58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옛 상무소각장 자리에 짓고 있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옥상 콘크리트 타설 중 붕괴사고가 일어나 하청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40대 1명, 70대 1명이 숨졌으며 지하층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1명과 60대 1명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당국은 크레인·굴삭기 등 중장비와 구조견, 열화상 카메라 등을 동원했지만 콘크리트 잔해가 철근과 엉켜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사고는 옥상에서 시작돼 지하층까지 붕괴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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