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과 일본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직접 관여하지 않고 한걸음 물러서 있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중일 양국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건데,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양국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점점 고조되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에 대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답변은 '중립'이었습니다.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까지 진입하며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침묵을 지켜온 미국 정부가 선긋기에 나선 겁니다.
백악관은 일본과는 지속적인 협력을 하고 있고 위대한 동맹국이라고 전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일본은 미국의 훌륭한 동맹국이며 이는 양국 정상의 개인적 관계와 계속되는 미·일 무역 관계에서 입증됩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관계를 내세워 감쌌습니다.
특히 경주APEC을 계기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가 한층 두터워졌음을 재차 알렸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좋은 실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일본과 매우 강력한 동맹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이 불거진 뒤 줄곧 침묵해왔던 트럼프 대통령 대신 백악관이 내놓은 이같은 견해는 명분과 실리 모두 잃지 않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일본과의 동맹은 이전과 다름없이 굳건히 유지하되 무역을 비롯한 경제 분야에서 견제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거침없던 트럼프 대통령이 '절제된 대응'을 하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일 양국이 선을 넘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실리' 챙기기가 무엇보다 우선될 거라는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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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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