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 달러 시세가 1달러 당 1430원을 넘겨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141.82)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상승 폭은 지난해 4월(+3.8%)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57.77원으로 지난 10월(1423.36원)보다 2.4% 올랐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65달러에서 지난달 64.47달러로 소폭 내렸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4% 올랐다. 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3.3%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5%, 1.8%씩 올랐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지수(139.73)는 전월 대비 3.7%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수출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9% 올랐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7%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12월 수입물가 전망과 관련해 "1~10일까지 원/달러 환율 평균은 전월 대비 0.8% 상승한 상황"이라며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원말까지 환율의 변동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98.19)는 수출 가격이 오른 반면 수입 가격이 내리면서 5.8%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 시점(2020년) 대비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지수화한 수치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122.45)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13% 상승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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