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로 ‘매물 잠김’이 뚜렷한 가운데 ‘한강벨트’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8%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17%)보다 0.0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10·15 대책’ 이후에도 매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횡보세를 나타냈다. 11월 3일부터 0.19%→0.17%→0.20%→0.18%→0.17%→0.18% 등 상승 폭이 커졌다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 ‘한강벨트’ 자치구의 강세가 여전했다.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3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0.32%), 용산구(0.28%), 성동구(0.27%), 영등포구(0.26%) 등이 뒤를 이었다. 10·15 대책으로 거래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일부 매물을 상승 거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3%로 상승했다. 강남구(0.19%→0.23%)와 송파구(0.33%→0.34%) 역시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가격 상승 폭이 미미했다. 강북구는 0.03%를 기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랑구와 도봉구, 금천구 역시 0.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주와 같은 0.45%로 가장 높았다. 성남시 분당구는 0.38% 올라 전주 대비 0.05%포인트 뛰었다. 용인시 수지구는 0.44%, 안양시 동안구는 0.42%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 살펴보면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1%로 커졌다. 반면,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0.02%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강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9% 올라 상승 폭이 전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0.14→0.15%), 경기(0.10→0.12%), 인천(0.09→0.11%) 모두 지난주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다. 서초구의 전셋값이 한 주 새 0.49% 올라 전주(0.32%) 대비 상승 폭이 0.17% 확대됐다. 강남구 역시 0.08%에서 0.1%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일부 관망세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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