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신축 아파트 입주 여건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8∼28일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5.5로 11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며 100 이하는 반대다.
권역별로 수도권(68.9)은 6.7포인트, 도(74.1) 지역은 4.2포인트, 광역시(80.7)는 3.1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에 따른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비수도권 역시 시중은행 대출 여건 악화와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며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76.6)과 인천(59.0)이 지난달 대비 각각 8.6포인트, 13.0포인트 떨어졌으나 경기(70.9)는 1.3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10·15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지역으로 묶인 서울 25개 구와 경기 12개 지역의 신축 아파트 수요자가 비규제지역으로 밀려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기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에서는 울산(100.0)이 지난달보다 33.4포인트 급등하며 유일하게 지수가 상승했다. 주산연은 울산 지역 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 상승과 성과 상여금 확대, 한미 간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지역 소비 심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광주(53.8) 21.2포인트, 대구(68.1) 12.8포인트, 부산(80.0) 8.8포인트, 대전(91.6) 8.4포인트 지수가 떨어졌다.
도 지역에서는 충북(62.5→71.4)과 경남(92.8→100.0)은 상승했지만, 충남(90.0→66.6)·강원(75.0→62.5)·경북(91.6→80.0)·제주(60.0→58.3)는 하락했다. 전북(87.5)과 전남(66.6)의 지수는 지난달과 같았다.
주산연은 "연말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은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새 아파트 입주 여건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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