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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노조, 오늘부터 파업…간밤 협상 끝 결렬(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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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시작해 12일 새벽 3시 '결렬'
서울 지하철 1노조가 간밤 줄다리기 협상 끝에 12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노사교섭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1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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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 막판 본교섭에 나섰지만, 40분 만에 정회했다. 1노조 관계자는 정회 후 "사측이 인력 채용과 임금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추후 속개 시 내겠다고 했다"며 "제시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회 후 1노조 제시안에 대해 사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실무교섭이 진행됐지만, 접점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최종 결렬됐다. 1노조는 퇴직, 결원 등을 고려해 1000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최종적으로 820명 정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측면에서 1노조는 정부 총인건비제도로 실질 임금이 삭감되는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금 재원이 수당·상여금까지 기본급과 함께 '총인건비'로 묶여 있는데, 공사 특성상 지속해서 발생하는 각종 초과수당을 총인건비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기본급 재원을 잠식시킨다는 것이다.

노사는 새벽까지 실무 교섭을 이어갔지만,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하고 협상 결렬로 끝이 났다.


공사와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개별 교섭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들 역시 이날 첫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1노조는 올해 7월 기준 조합원 비중이 57.4%로 가장 많고 실질적인 운행을 담당하는 기관사의 약 90%가 속해 있어 파업 시 영향력이 크다. 2노조 조합원 비중은 16.4%, 3노조 12.6% 순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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