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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굿바이 한화' 폰세, MLB 토론토와 3년 계약…총액 440억 규모→"KBO리그 MVP가 옵니다" 구단 한글 발표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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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투수 부문 4관왕을 차지하고 '최동원상'까지 타며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인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코디 폰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헸다.

토론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0시가 되자마자 폰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KBO MVP가 토론토로 옵니다!"라고 한글로 입단 소식을 먼저 띄운 뒤 "우린 KBO리그 MVP와 최동원상을 수상한 폰세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계약기간을 알렸다(We’ve signed KBO League MVP and Choi Dong-won Award Winner Cody Ponce to a three-year contract).

폰세의 토론토 이적은 지난 3일 ESPN이 "오른팔 투수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과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가시화됐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달 기자도 폰세의 토론토행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다. 로젠달은 앞서 지난 1일 "폰세가 MLB 시장에서 바겐세일 대상이 아니다"며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알린 뒤 3000만 달러~4000만 달러(588억원)에 3년 계약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틀 뒤인 3일 폰세의 소속팀이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으로 특정됐다.



폰세는 2025년 KBO리그를 지배한 투수였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올해 처음 KBO리그에 뛰어든 폰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다른 팀 감독들의 극찬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맹활약할 것 같다"는 전문가들 예상은 들어맞았고, 그는 2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승률 0.944,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했다.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탈삼진(252개), 단일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 수많은 신기록을 수립한 그는 외인 최초의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일궈내면서 폰세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폰세는 KBO리그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마운드의 흙을 챙기는 등 작별을 준비해왔다.



이후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 한국에서 딸을 낳고 산후조리를 도우면서 KBO리그 시상식에 참가해 MVP 트로피를 직접 받는 등 화제가 됐다.


그러다가 지난달 30일 아내와 딸을 한국에 남겨둔 채 반려견만 데리고 한국을 갑자기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는데 출국 12일 만에 대형 계약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는 발표와 함께 SNS로 폰세의 KBO리그 주요 기록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252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단일 시즌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했고 삼진 아웃 비율이 36.2%에 달해 규정이닝을 통과한 투수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폰세에게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폰세는 학창 시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류현진과 함께 한화에서 뛰며 존경심을 여러 번 드러냈고, 올스타전에서는 류현진의 전 소속팀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더니 오른손 투수임에도 류현진처럼 왼손으로 투구를 해 관중 시선을 쓸어담았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KBO MVP를 품은 폰세는 류현진이 몸담았던 토론토에서 2026시즌 활약하게 됐다.

토론토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강팀이다.

류현진과 오승환이 활약한 팀이며,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공을 뿌렸던 에릭 라우어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웨스 파슨스(전 NC 다이노스), 라이언 피어밴드(전 KT 위즈) 등 KBO리그 출신 선수도 거쳐 갔다.

토론토는 딜런 시즈를 영입한 것에 이어 폰세와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케빈 고즈먼과 시즈, 트레이 예새비지, 셰인 비버에 폰세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잡은 우승을 놓치고 홈에서 LA 다저스의 세리머니 지켜 본 아픔을 갚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폰세의 입단은 KBO리그에서 맹활약한 외인 투수가 1년 만에 30배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폰세는 올해 한화에 입단하면서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몸값이 연봉으론 10배, 총액으론 30배나 뛴 셈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토론토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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