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도서관 공사 현장이 붕괴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는 소식 조금 전 전해드렸습니다.
이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도중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발생 시기와 사고 과정이 3년 전 발생한 아이파크 붕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육중한 철제 구조물이 두 동강 났습니다.
두꺼운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굳지 않은 콘크리트 자국이 선명합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의 '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들이 매몰됐습니다.
<김가동 / 사고 목격자> "밖에서 발파하듯이 건물을 발파하듯이 큰 소리가 났고. 그래서 쳐다봤더니 철제 구조물이 저렇게 무너졌고 그 위에는 작업자들이 10명 정도 위에 계신 게 보였고"
이번 사고는 2층 옥상에서 진행하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옥상 절반은 전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친 상태였고, 이날 남은 부분을 타설하다가 철골이 붕괴했습니다.
철골 접합부가 시공 불량 등의 이유로 콘크리트 하중을 견디지 못해 끊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봉석 / 구일건설 현장대리인> "타설했던 부분은 현재 데크 플레이트하고 같이 붕괴해 있어서 현장이 전체적으로 혼재돼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이번 사고는 공사 기한이 짧은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3년 전 6명의 희생자를 낸 '화정 아이파크 붕괴 참사'와 유사합니다.
당시 아이파크 참사는 시공 지침 위반과 감리 부실 등 작업 전반의 문제로 발생했는데, 전문가는 이번 사고 역시 공사 전반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철골과 철근을 단단히 고정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안형준 / 전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 "철근이 철골하고 일체화될 수 있는 그런 (용접 등) 조치를 해야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할 때는 한쪽으로 몰리지 않게 하는 그런 매뉴얼이 있는데 아마 그것이 지켜지지 않아서…."
경찰과 노동당국은 인명 수색구조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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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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