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위협을 경고하며 동맹국들이 방위비 증액과 (군사장비) 생산 확대를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뤼터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러시아의 다음 표적이며 이미 위험 속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일함에 빠져있으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긴박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이들이 시간이 우리 편이라고 믿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다. 동맹국의 방위비와 생산은 빠르게 증가해야 한다. 우리 군대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토 국가들은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방위지 증액에 합의했다. 그러나 뤼터는 해당 결정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지금은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뤼터는 "러시아가 나토와 우크라이나는 향해 더욱 대담하고 무모하며 무자비해졌다"며 "냉전 때 레이건 대통령이 '악의 제국'의 공격적 충동을 경고한 바 있다. 오늘날 푸틴 대통령은 다시 제국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세계와 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 속에서 우리의 자유가 그의 권력 장악을 위협한다고 믿고 있으며, 우리가 러시아를 파괴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뤼터는 중국이 러시아의 공격적 노선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한과 이란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뤼터는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뤼터는 미국이 없는 나토를 상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오늘날만큼 견고한 대서양 공동체의 유대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그 유대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