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5)이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7)를 유쾌하게 놀려 화제가 됐다.
홀란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 선발 출전, 역전 페널티킥(PK)을 성공시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양 팀이 1-1로 맞선 43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 싸움을 펼치다 넘어졌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과 온필드 리뷰를 거친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홀란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골이 됐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홀란은 경기 후 'CBS 스포츠' 골라조 프로그램에 출연, 티에리 앙리, 제이미 캐러거, 미카 리차즈 등 선수 출신 전문 패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홀란은 미카 리차즈가 '지금 기분이 어떤지' 안부를 묻자,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홀란은 "나는 캐러거 때문에 긴장되고 있다"고 답해 스튜디오에 있는 패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캐러거는 "긴장할 필요 없다. 엘링 걱정하지마"라고 받아쳤다.
캐러거는 지난 주말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후 "구단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져버렸다"며 구단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비판한 모하메드 살라의 인터뷰에 "수치스럽다"고 분노한 바 있다. 홀란의 발언은 이런 캐러거의 모습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이후 홀란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32)와 캐러거 중 누가 더 상대하기 버거운 존재인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뤼디거는 이날 경기에서 홀란을 집중 마크했고 끝내 홀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홀란은 "지금은 뤼디거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카라거는 지금 좀 '통제가 불가능한 사람' 같기 때문"이라고 다시 농담을 했다. 역시 살갑다가도 냉정한 면모를 보이는 캐러거를 꼬집은 것이었다.
홀란은 캐러거가 출연하는 또 다른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스틱 투 풋볼'에 로이 킨과 함께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러자 홀란은 "캐러거와 킨이면.. 나는 아버지를 모시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답해 다시 한번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킨과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은 과거 악연이 있다. 1997년 맨유 시절 킨이 당시 리즈 선수였던 알프-잉에에게 과격한 태클을 가했다. 이 때문에 알프-잉에는 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킨을 향해 "역겹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캐러거는 곧바로 "거래 성립"이라며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홀란의 농담 한마디에 캐러거가 웃으며 응수하고, 이를 지켜보던 앙리와 리차즈까지 모두 폭소한 이날 장면은 맨시티의 승리 못지않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