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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아들도 포기한 ‘15억짜리 카드’ 뭐길래…다들 안달났다

매일경제 김유신 기자(trus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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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안에 취업이민 비자 발급
反이민 정책 와중에 부유층 특혜


트럼프 골드 카드 <출처=트루스 소셜 트럼프 대통령 계정>

트럼프 골드 카드 <출처=트루스 소셜 트럼프 대통령 계정>


미국 정부가 100만달러(약 14억7200만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카드’를 공식 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난민 입국을 중단하고 이민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 계정까지 심사하는 등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부유층에게는 오히려 미국의 문을 넓힌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미국 정부의 트럼프 골드카드가 오늘 출시된다”며 “모든 자격을 갖춘 검증된 분들을 위한 시민 직행 티켓이다. 정말 흥분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골드 카드’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드는 ‘트럼프 골드 카드’와 ‘트럼프 플래티넘 카드’ 등 개인용 2개와 ‘트럼프 기업 골드 카드’ 등 기업용 1개로 구분된다.

골드카드는 신청 뒤 신원조사를 통과하면 기부금 명목으로 100만달러를 내고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부금 외에 신청 수속 수수료 1만5000달러(약 2200만원)를 별도로 납입해야 한다. 기업 골드카드는 기부금이 200만달러에 이른다. 이 카드로 지정된 소속 임직원은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유지 수수료 1%와 양도 수수료 5%도 붙는다.

골드카드가 승인되고 기부금 지급까지 완료되면 신청자들은 수주 내에 취업이민 비자(EB-1·EB-2) 소지자로 법적 지위를 얻게 된다.

플래티넘 카드 기부금은 500만달러에 달한다. 이 카드 소지자는 미국 외 지역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받지 않고 미국에서 연 270일간 체류할 수 있다. 플래티넘 카드는 대기 명단 신청만 가능한 상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외국인 비자로 불리는 H-1 비자의 입국 수수료를 10만달러로 대폭 높인 바 있다. 외국인 전문직 채용 비용을 올려 미국인 채용 확대를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비자 대신 발급하던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에서도 개인 SNS를 검열하기로 하며 입국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ESTA 신청자는 지난 5년간 소셜미디어 정보 제출이 의무화된다. 미국 정부가 단기 여행객들에 대한 SNS까지 검열해 입국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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