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음주운전 직위해제’ 경찰병원장 직무대리에 또 ‘음주운전자’

한겨레
원문보기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음주운전으로 직위가 해제된 경찰병원장 직무대리로 또다시 음주운전 처벌 이력이 있는 의사가 임명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은 뒤늦게 문제가 된 의사를 직무대리에서 해제했다.



경찰청은 10일 주준범 경찰병원장 직무대리를 해제하고 다른 전문의를 직무대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10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직위가 해제된 김진학 전 경찰병원장 자리를 대신해 자리를 맡은 주 직무대리 또한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인 데 따른 것이다.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김 전 병원장은 지난 10월10일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돼 직위가 해제됐다. 당시 진료1부장이었던 주 직무대리는 규정에 따라 병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국회 국정감사에까지 나왔다.



문제는 주 직무대리도 지난 8월25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는 점이다. 주 직무대리는 경찰병원 진료3부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8월 12일 혈중알코올농도 0.208%의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구의 한 주차장에서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까지 약 10㎞ 구간을 운전한 혐의로 법원에 넘겨졌다. 경찰청은 주 직무대리에게 지난 5월 21일부터 8월20일까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주 직무대리는 경찰 수사와 징계위 논의가 이뤄지던 지난 1월 진료 3부장에서, 병원장 공석 때 바로 직무대리를 맡는 진료 1부장이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 직무대리가 음주운전 이력이 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이미 징계가 완료된 사건이기 때문에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끝나지 않은 심판] 내란오적, 최악의 빌런 뽑기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