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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만원짜리 인생’이란 말 들어”…무명 댄서 시절 상처 고백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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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빽가가 데뷔 전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 겪었던 부당한 대우와 이로 인해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빽가는 1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모델 이현이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한 청취자가 회사에서 자신이 나서서 불합리한 상황을 바로잡았다는 사연을 전하자, 빽가는 “나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스타일”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나 박명수가 “나보다 더 무섭게 생긴 사람이어도 그럴 수 있냐”고 묻자, 빽가는 “못한다”고 곧바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빽가. 빽가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빽가. 빽가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빽가는 자신이 과거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댄서 생활을 할 때 계급으로 따지면 가장 아래쪽에 있었다. 그때는 일하고 돈도 제대로 못 받았다. 하루에 세 건을 해도 만 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빽가는 “다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걸 보고, 비록 내가 막내였지만 나서서 이사님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는 빽가에게 “너희는 한 달에 3개를 하든 1000개를 하든 만 원짜리 인생이야”라고 대답했는 것.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이현이는 “너무하다. 그 사람은 천 원짜리 인생이다”라며 분노했다. 빽가는 “그때 스무 살 때라 더 큰 상처였다”고 덧붙이며 당시 상황이 얼마나 무력했고 억울했는지를 전했다. 실제로 그는 과거 다른 방송에서도 “춤춰보라고 하면 무반주에도 바로 춤을 춰야 했다”고 말하며 당시 댄서들이 겪었던 부당한 요구와 열악한 처우를 언급한 바 있다.


그러자 박명수도 신인 시절 후배 개그맨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지켜주기 위해 나섰던 일화를 전하며 빽가에게 공감했다.

한편 빽가는 2004년 코요태를 통해 가수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는 제주도에서 카페 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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