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주민, 서울 시장 '출사표'
박홍근에 이어 與서 두 번째 출마 선언
[더팩트|광화문=김민지 기자] "관련해 제가 대통령과 짧게 말씀도 나눴지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명심(明心) 정원오 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원오 성동구청장 공개 칭찬이 '명심은 정 구청장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번지자, 그는 "대통령은 여러 경로로 여러 사람들의 칭찬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은근한 견제를 드러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
박 의원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는 두 번째 출마다.
비가 예보된 추운 날씨에도 그를 응원하려는 지지자 60여 명이 일찍부터 광장에 모였다. 박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박주민!"을 연호하며 그를 맞았다.
출마 선언에 앞서 무대에서는 다양한 시민 발언이 이어졌다. 12·3 계엄 당시 국회에서 707특임대 후배들을 진정시키며 충돌을 막았던 배우 이관훈 씨를 비롯해 이정환 언론노조 TBS 지부 공동비대위원장, 타투이스트 도이 등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박 의원을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앞서 시민 7명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광화문=김민지 기자 |
이어 단상에 오른 박 의원은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서울은 어떤 시민의 삶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가 돼야 하고 누구나 잠재력을 끝까지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출마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그가 내세운 핵심 비전은 '기본 특별시'다. 주거·복지·교통 등 최소한의 서비스를 시가 책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공급·관리 전담 기관으로 재편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공·민간 투트랙으로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10년 안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돕는 '10년 안심 주택' 도입도 제안했다.
교통 공약으로는 오세훈 시정에서 중단되거나 지연된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 재개를 약속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동·노인·장애인·긴급 돌봄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박 의원은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에 입문해 서울 은평구 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설계 과정에 참여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연금·의료 개혁 등 주요 현안을 다뤘다.
앞서 민주당에선 박홍근 의원이 지난달 서울시청 앞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김영배·서영교·전현희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등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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