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목숨을 건 극비의 탈출 작전 끝에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습니다.
마차도는 11일(현지시간) 새벽 오슬로 현지 호텔 발코니에 서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지난 1월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이후 11개월 만에 대중 앞에서 공개 행보에 나선 겁니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철권통치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당국의 구금 위협에 모처에 몸을 숨긴 채 주로 온라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은신처에서 빠져나와 오슬로로 향했지만, 악천후로 일정이 지연되며 10일 열린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딸이 대신해 참석했습니다.
마차도는 시상식 직전 공개된 노벨위원회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오슬로행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마차도에 대해 출금 조치를 하고 출국하면 도주범으로 규정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마차도는 비밀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약 두 달의 준비를 거친 뒤 극비의 탈출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가발로 변장한 마차도는 10여개 군 검문소를 뚫은 뒤 목선을 타고 카리브해를 건넜고, 네덜란드령 퀴라소에서 전용기를 타고 노르웨이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여정 정보를 공유한 미군도 F-18 전투기 등으로 엄호했습니다.
마차도가 노르웨이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다시 베네수엘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지를 두고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이 자신을 테러리스트로 지목했더라도 당연히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정윤섭·신태희
영상: 로이터·DV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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