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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강제추행’ 박완주 전 의원, 징역 1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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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완주(59)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1일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원심이 내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금지 명령도 확정됐다.

박완주 전 의원. 뉴시스

박완주 전 의원. 뉴시스


박 전 의원은 2021년 12월9일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주점과 인근 주차장에서 당시 보좌관 A씨를 강제추행하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듬해 4월 A씨가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 성추행을 신고하자 면직을 시도한 직권남용 혐의, 그해 5월 지역구 관계자들에게 A씨가 합의를 시도했다고 알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지난해 12월 강제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1심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 가족·지인 등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2심은 “전직 3선 의원으로 자신의 수석보좌관으로 근무하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강제추행하고, 피해자와 내밀하게 진행하던 합의 시도를 공공연하게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심의 형을 유지했다. 직권남용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는 이미 보좌관의 업무를 수행하지 않을 것을 마음먹었고,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피해자에 대해 직권면직을 요청한 것이라 볼 수 없다”며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이날 “원심 유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진술의 신빙성, 명예훼손의 공연성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박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했다.


박 전 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2022년 5월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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