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로이발. 사진 | UFC |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2025년 마지막 UFC 대회가 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막을 올린다.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캅’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고의 타격가들이 격돌하는 화제의 매치업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라이급 랭킹 2위 브랜든 로이발(33·미국)과 6위 마넬 캅(32·앙골라/포르투갈)의 대결은 올해만 두 차례 취소됐다. 3월 로이발의 부상, 6월 캅의 부상으로 연기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없이 파이트위크에 돌입하며 드디어 격돌이 현실화됐다.
이번 대결은 플라이급에서 가장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사하는 선수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화제다. 로이발(17승 8패)은 강력한 내구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난전에 강하며, UFC에서 6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쳐왔다. 캅(21승 7패)은 플라이급답지 않은 파괴력으로 유명하다. UFC 9경기에서 6번의 녹다운과 4번의 KO를 기록하며 강력한 피니시 능력을 입증했다.
2연승 중인 캅은 승리 시 타이틀 도전권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로이발은 브랜든 모레노와 타이라 타츠로를 이겼다”며 “로이발을 쉽게 피니시한다면 내 타이틀샷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나야말로 챔피언이 될 적임자란 걸 증명하겠다”며 “플라이급이 필요로 하는 스타일리시한 파이터는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로이발은 지난 6월 조슈아 반에게 당한 판정패를 설욕하고 타이틀 전선 복귀를 노린다. 당시 캅의 대타로 출전한 반과의 난타전에서 녹다운을 허용하며 패배했던 로이발은 “코치들이 강력하게 반대했음에도 정확히 반이 원하는 대로 싸워줬다”며 “캅을 상대로 그 실수를 만회하고 내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7대 3으로 캅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로이발은 “나는 도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도박사들을 향해 “닥쳐라”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캅은 “어떤 영역에서 싸움이 벌어지든 자신 있다”며 “다시 한번 명품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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