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5.0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정동영, 미측 입장 반박?…"한미훈련 수단일 뿐"

연합뉴스TV 박수주
원문보기


[앵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제재와 인권문제로는 대북 협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필요하면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는데요.

최근 정부 내 이른바 자주파-동맹파 갈등과 함께 미국 측과 '엇박자'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케빈 김 미 대사대리와 면담 이후 한미 간 대북정책 '엇박자' 논란에 휩싸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 대사대리는 대북 협상력 확보를 위해 대북제재와 북한 인권문제 제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제재 강화와 북한 인권문제 제기를 통해 대북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모두 제재와 압박 국면에서 일어났다"고 말한 겁니다.


김 대사대리가 한미훈련은 '생명줄'이라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말을 언급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한미훈련 조정과 관련해서도 "한미훈련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며 논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미훈련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대화 카드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정 장관은 '훈련 조정이 변화의 지렛대가 될 수 있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한 이 대통령 발언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미중 안보문서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데 대해선 우리 나름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핵 없는 한반도 목표를 견지하며 우선 핵무기 생산을 중단시키기 위한 대화로 전환하는 것이 실질적 해법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정부 내 이른바 '자주파-동맹파' 갈등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김 대사대리와의 면담이 특정 언론에 새어나간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외교부가 논의 중이라고 밝힌 '한미 간 대북 공조 정례 회의'에 대해서도 "남북관계 협의 주체는 통일부"라며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면 통일부가 미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관급뿐 아니라 차관급까지 참여해 동맹파로 분류되는 외교·국방 인사가 더 많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구성을 지적하며 "문제점은 대통령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김세연]

#케빈김 #대북정책 #북미대화 #남북대화 #정동영 #한미훈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성시경 매니저 횡령
    성시경 매니저 횡령
  2. 2롯데 교야마 영입
    롯데 교야마 영입
  3. 3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4. 4손흥민 트로피
    손흥민 트로피
  5. 5최가온 하프파이프 우승
    최가온 하프파이프 우승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