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정동영 "근거 없는 낭설… 윤영호씨 야인 시절 한 번 만나" [뉴시스Pic] : zum 뉴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현주 추상철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윤영호 전 통일부 세계본부장이 부적절한 지원을 했다고 특검팀에 진술한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에 포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1일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윤영호씨를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 있다. 당시 국회의원이나 공직에 있지 않았다"며 "2021년 9월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처음 만나 차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동창 김희수씨(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회장, 전 전북도의회 의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하였다"며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과 3명(정동영, 윤영호, 관계자)이 앉아 10분 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고 차담 후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당시 윤영호씨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고,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며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는 바,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 제공 제의를 받은 적 없고 한 총재와 만남 제안도 없으며 통일교 본부의 연락을 받은 일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