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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했다" 간부들도 당황...해수부, 이사도중 장관 사의 '날벼락'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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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해수부 직원들은 크게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 장관은 2028년 열릴 제4차 유엔해양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취재진 앞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 간부들도 장관의 사임 의사를 미리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저희도 놀랐고 공항에 온 기자들도 그런 표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들은 전 장관이 귀국하자마자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간부는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간부는 말을 잇지 못하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장관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해수부는 김성범 차관 대행 체제로 전환됩니다.

전 장관은 해수부 직원들에게 퇴임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인 유엔해양총회 유치에 성공했지만, 그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장관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하는 전례 없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해수부가 다시 출범한 2013년 이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장관은 뉴욕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면서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팀에 2018∼2020년께 전 장관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장관의 사임이 공교롭게도 해수부가 '부산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 이뤄져 해수부 직원들의 당혹감은 더 큽니다.

해수부는 지난 8일 단계적으로 부산청사 이사를 시작했다. 해운물류국은 이미 전날부터 부산에서 업무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오는 21일까지 이사를 마무리하고 22일부터 본격적으로 부산 시대를 열 계획을 세웠습니다.

해수부 측은 장관 사의와 관계 없이 이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수부는 이달 말께 부산 임시청사 개청식도 열 예정이었으나 장관 공백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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