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4.3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인터뷰] 수능만점 최장우 "가장 해보고 싶은 것? 한강 치맥이요"

노컷뉴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원문보기
가채점 때 만점 알아…실수했을까 걱정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 찍은 문제는 없어
문제 이해하는 게 중요…힌트는 숨어있다
영어는 중학교 때 고등학교 선행 끝내
고3 때 공부 하루 6~7시간, 적으면 4~5시간
사회과학 공부해 공직 나가는 게 꿈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장우(광주 서석고 3학년)

◇ 김현정> 역대급 불수능 심지어 용암 영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까다로웠던 2026학년도 수능. 올해 전국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5명이었습니다. 작년에 만점자가 11명이었거든요. 거기에 비하면 확 줄어든 거죠. 그런데 그 가운데 만점을 받은 광주의 한 학생이 지금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서울이 아니라는 점 그러니까 지방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점도 주목이 되고요. 또 현역이라는 점도 그렇고 또 이 학생은 공부만 열심히 한 게 아니라 굉장히 교내 활동, 사회 활동도 열심히 했더라고요.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여러분, 생방송이거든요. 질문 기회입니다. 지금 학교 등교하고 있는 학생 여러분, 또 학부모 여러분 궁금한 거 있으면 막 질문 주세요. 제가 질문할게요. 광주 서석고등학교 3학년 1반 최장우 학생, 나와 계십니까?

◆ 최장우>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 질문 너무 많이 받았겠지만 만점 받은 소감 어떠세요?

◆ 최장우> 당연히 그 만점을 가채점으로 처음 알게 됐는데 그때 당시에는 실감을 하지 못하다가 혹시라도 실수했으면 어떡하지? OMR 카드에 체킹을 잘못했으면 어떡하지 하는 그런 걱정이 있었거든요. 근데 성적표를 받고 많은 기자님들께서 이렇게 제 이야기를 들으러 와 주시는 거를 보고 정말 좀 그래도 큰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누가 제일 좋아하세요?

◆ 최장우>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셨고요. 그다음으로 이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정말 많은 축하를 보내주셨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부모님이 만점, 우리 아들이 만점이야 이 소식 듣고는 아들한테 뭐라고 하셨어요?


◆ 최장우> 그때 가채점을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었는데요. 다들 뭔가 큰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이렇게 감정이 좀 벅차 올라가지고 그렇게 바라보면서 잘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마지막 동그라미 칠 때 기분이 어땠을까, 마지막 동그라미 칠 때. 가장 어려웠던 과목 가장 좀 헷갈렸던 문제 같은 것도 있습니까? 최장우 군?

◆ 최장우> 이번에 보도도 많이 되기는 했지만 영어가 저도 좀 특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역시 영어, 만점자도 제일 어려웠던 게 영어예요.

◆ 최장우> 평소에 나오던 그 영어의 어떤 수준보다 훨씬 어렵기도 했고 또 제가 국어, 수학을 먼저 시험을 보는데 그때 너무 좀 집중을 한 나머지 영어 시간 때 집중도 잘 안 됐더라고요. 그래서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찍은 것도 있어요? 솔직히?

◆ 최장우> 정말 솔직하게 찍은 건 없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래서 2개 찍었어요. 이러실 줄 알았는데 정말 솔직하게 하나도 없어요? 찍은 게?

◆ 최장우> 이번에는 없습니다.


◇ 김현정> 진짜 대단한 학생입니다. 지금 귀를 쫑긋하고 듣고 계시는 수험생들, 학부모님들이 질문을 엄청나게 보내주고 계셔서요. 제가 대신 좀 눈에 띄는 대로 질문을 드릴게요. 우선 어떻게 공부를 하는 거냐, 그러니까 가장 유효했던 공부 방법 같은 게 있는지. 이거 많이들 질문 주시네요.

◆ 최장우> 처음 공부를 시작을 할 때는 문제를 푸는 거에 집중을 하는 게 아니고 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좀 집중을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있는 그런 글자 하나하나들에도 사실은 힌트들이 좀 숨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파악할 수 있어야 되고 또 특히나 수학 같은 문제는 이 문제를 보고 어떤 개념을 이용해서 푸는 거구나 이런 걸 좀 빨리 떠올리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를 이해하는 연습을 먼저 하는 게 좋습니다.

◇ 김현정> 문제를 이해하는 연습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 최장우> 좀 공부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요. 시간을 많이 투자를 해서 그냥 막 문제 보고 펜부터 대는 게 아니라 문제를 천천히 읽어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이를 일단 머릿속으로 한번 떠올려보고 그다음에 풀기 시작하는 거죠.

◇ 김현정> 근데 막상 시험 볼 때는 왜 타임 어택이라고 그러잖아요. 막 시간에 쫓겨서 빨리빨리 풀어야 될 텐데 그렇게 오랫동안 문제 이해하고 이렇게 이러면 안 되잖아요.

◆ 최장우> 방금 말씀드린 그런 거는 공부를 처음 시작을 할 때, 연습할 때 그렇게 하는 거고요. 그런 식으로 시작을 해서 좀 익숙해지다 보면 그런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실제 시험장에서는 빠르게 나도 모르게 그런 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거죠.

◇ 김현정> 그걸 얼마나 연습하면 그냥 문제를 시험장에서는 보자마자 이렇게 좌르르르륵 돌아가면서 문제를 풀까 싶은데 오답 노트 막 이런 것도 다 만들고 그랬어요? 최장우 군?

◆ 최장우> 저는 오답 노트보다는 책이나 문제집이나 시험지에 바로바로 이렇게 표시를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시험지나 문제집에 거기다 다 별표 같은 거 치고 이런 식으로? 테이프 붙여 놓는다든지?

◆ 최장우> 예, 맞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 김현정> 그런 식으로 해서 또 보고 또 보고. 선행을 솔직하게 얼마나 했느냐 이런 질문도 들어왔네요.

◆ 최장우> 영어 같은 경우에는 좀 중학교 때 고등학교 공부를 끝냈을 정도로 선행을 좀 한 편이었고요. 그에 반해서 수학은 한 학기 정도씩만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수학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3학년 시작하기 직전에 해서 수학은 좀 선행을 덜한 편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한 학기 정도 앞서가는 선행을 했다. 요즘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그냥 싹 다 해놓고 가야지 안 그러면은 수행하느냐고 너무 힘들어, 수행 평가하느냐고.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수행평가 같은 거 할 시간이 있었어요? 그러면?

◆ 최장우> 수행 평가도 주로 좀 교과에 있는 내용을 심화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하는데 충분했고 또 하면서도 이렇게 교과서나 시험공부를 하는 데도 많이 도움이 돼가지고 그렇게 겹치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학원이나 과외 같은 사교육은 안 받으셨습니까? 이런 질문도 많이 들어오네요.

◆ 최장우> 학원은 다녔었고요. 저는 인강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교육을 안 들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고 다만 좀 중심을 학교에다가 두고 사교육을 이렇게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역이 광주광역시잖아요. 서울 학원하고는 조금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개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일타 강사님들도 물론 거기도 계시겠지만 서울만큼 많지도 않을 거고 그래서 서울에 학원가를 와보신 적은 없는가 이런 질문도 들어오네요.

◆ 최장우> 제가 서울대학교 수시 일반 전형을 지원을 했는데 거기에 면접을 좀 봐야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그래서 그 면접을 준비를 하러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면접 학원에 몇 번 온 적이 있는데요.

◇ 김현정> 그때 처음 와본 거예요? 대치동 학원가?

◆ 최장우> 예.

◇ 김현정> 어땠어요?

◆ 최장우> 많이 와본 거는 아니지만 정말 학원가의 어떤 규모가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도 물론 학원가가 있고 학군지라고 불리는 곳이 있지만 정말 규모도 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정말 크리스마스에 유명한 번화가 갔을 때 이렇게 몸 부딪히면서 가는 그 정도로 특정 시간대 학원에 이렇게 학생들이 몰리는 걸 보고는 좀 규모 자체가 좀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 김현정> 헉 하셨군요. 전체적으로 학원가의 규모가, 물론 광역시에도 학원가가 큰 것들이 있습니다만 서울에 와 보고는 진짜 놀란다고 그러더라고요. 규모를 보면서.

◆ 최장우>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질문도 들어오네요. 공부를 하루에 몇 시간이나 솔직하게 몇 시간이나 했는가?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 최장우> 저는 3학년 때는 좀 대회 활동을 많이 해서 좀 줄어든 편이긴 한데 1학년 때 가장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때는 막 시험 기간에는 막 많으면 하루에 열 몇 시간씩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돼서는 양보다는 좀 질을 우선시 해서 그렇게 막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보다는 공부만 하는 날에는 하루에 한 6~7시간 좀 적으면은 4~5시간 이런 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고3 때 4~5시간 했다고요?

◆ 최장우> 아무래도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다 보니까 막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가 막 쌓이면 그때는 어떻게 해소했어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 최장우> 저는 그 동기가 좀 명확했기 때문에 이거를 항상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버티려고 많이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석사나 박사 이런 걸 따는 오랜 기간에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3년 동안 수험 생활을 하는 거기 때문에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처음에 했고 어떤 동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항상 머릿속에 새기면서 좀 버티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동기라 하면 자신의 꿈이 되겠네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최장우 군의 꿈은 뭡니까?

◆ 최장우> 저는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도 있지만은 일단은 대학에 가서 좀 경제학이라든가 이런 사회과학에 대해서 좀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요. 그다음에는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이렇게 공직에 나가서 활용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저로 인해서 뭔가 주변이 바뀌고 또 그걸로 인해서 칭찬을 듣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잘 됐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제 개인적으로 좀 그런 성취감이 크더라고요. 사실 제가 이렇게 막 성격이 착하고 봉사 정신이 투철해서 이렇게 공직에 나가겠다 이런 건 아니고요. 저 개인적으로 그런 성취감을 좀 중독된 감이 있어서 좀 그런 쪽으로 일을 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공직에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는 그러니까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와도 통하는 거잖아요.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되는 공공에 도움이 되는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죠?

◆ 최장우> 예.

◇ 김현정> 너무 멋있네요. 진짜 정말 자식 삼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하시면서 문자들 엄청 보내주고 계세요. 최장우 군.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법도 대답이 참 이게 10년, 20년 공부가 아니라 내가 3년만 열심히 학업에 집중하면 되는데 그걸 내가 못 참겠어?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는 것도 참 대견합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좋아하는 연예인 있어요? 그럼?

◆ 최장우> TV에 자주 나오시는 분은 아닌데 음악을 많이 들었던 분이 가수 백예린 님이라는 분의 음악을 되게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백예린

◆ 최장우> 예.

◇ 김현정> 백예린 노래가 뭐 있지? 백예린 씨 노래가?

◆ 최장우> 되게 유명한 게 많은데 그분 노래를 거의 전체 모든 노래를, 데뷔 이후에 대한 모든 노래들을 이렇게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고 계속 이렇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런 노래 있죠?

◆ 최장우> 맞아요.

◇ 김현정> 그런 거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시티팝 이런 거 좋아하시는구나 알겠습니다. 수능 만점자 5명 중 1명이고요. 특히 광주 지역에서는 10년 만에 만점자가 나와서 더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최장우 군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최장우 군이 더 화제가 되는 건 또 공부도 공부지만 학생회 활동도 참 열심히 하고 어떤 사회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고 들었어요. 우리 지금 듣고 있는 후배들한테 고등학교 시절, 학창 시절 좀 이렇게 보냈으면 좋겠어 조언을 주신다면?

◆ 최장우> 중학교 때까지는 사실은 좀 흘러가는 대로 이렇게 공부하고 놀고 해도 크게 막 지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고등학교는 아무래도 대입과도 관련이 되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 결정적인 순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는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좀 미리 1학년 때 입학하기 전에 3학년까지 계획을 좀 잡아두고 꼭 세부적인 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틀을 잡아두고 그걸 따라서 이렇게 활동을 하는 게 좀 좋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까 그 말씀의 연장선상이네요. 3년이란 시간 수시로 따지자면 사실 5학기잖아요. 6학기도 아니고. 그 시간이 사실 긴 시간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 시간을 좀 계획을 미리 짜놓고 내가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나아가야지 지필고사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들은 이런 것들을 좀 해야지 이런 계획을 쭉 좀 세워놓고 고등학교 시절을 시작을 해라. 이런 조언.

◆ 최장우> 예.

◇ 김현정> 최장우 학생, 제가 마치려고 하는데 질문이 너무 많이 쏟아져서 몇 개만 좀 더 할게요. 이런 질문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휴대폰 관리 어떻게 하셨습니까라는 질문.

◆ 최장우> 저는 휴대폰을 따로 이렇게 관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은 학교에서 좀 자습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야자를 하면 감독 선생님들이 계시고 해서 휴대폰을 막 이렇게 공부할 때 막 쓰는 편은 아니었고요. 그리고 특히나 이렇게 막 대외 활동들을 하면서 연락을 해야 할 곳도 많고 해서 휴대폰을 따로 통제를 하거나 이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스스로 통제했다 이 얘기인 거죠?

◆ 최장우> 최대한 그러려고 노력했습니다.

◇ 김현정> 자주 봤어요? 휴대폰으로 막 유튜브도 보고 그랬어요?

◆ 최장우> 예, 밥 먹을 때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거 되게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 김현정> 이게 지금 부모님들은 어떤 답을 원하셨냐면 저는 휴대폰을 3년 내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답을 원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셨을 텐데 우리 최장우 군은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도 OTT도 보면서 그렇게 하면서 머리도 식히고 이랬다는 말씀이에요.

◆ 최장우>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질문도 많이 들어오는데 어렸을 적에 책을 많이 읽으셨느냐 이런 질문.

◆ 최장우> 초등학교 고학년 때 중학교 때는 사실 책을 많이 안 읽었고요. 다만 제가 인터뷰에서도 책이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이유가 유치원 다니는 한 6~7살 때랑 초등학교 저학년 때 책을 다른 주변 학생들에 비해서 훨씬 많이 읽었거든요. 그러면서 텍스트를 읽고 그런 내용을 그냥 단순히 글자로 이해를 하는 게 아니라 좀 머릿속에 이렇게 시각화시켜보고 그림을 그려보면서 이해를 하는 그런 좀 상상력 같은 게 풍부해져서 고등학교 와서도 공부하는 데 되게 이렇게 좋은 영향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장우 군, 그 지방에서 그러니까 지역에서 듣고 있는 학생들이 지금 주는 문자도 제가 소개를 좀 할게요. 광주야 그래도 큰 도시입니다만 그보다 더 좀 학원도 없고 이렇게 외진 도시에 사는 외진 지역에 사는 친구들, 이번에 이 지역에서 만점자들이 나오면서 큰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좀 공부하면 좋을까. 이런 친구들에게 뭔가 좀 힘을 주신다면요?

◆ 최장우> 좀 서울이나 경기권에 살면 그런 좀 유명한 학원가에 가는 것도 좋겠지만은 지방이라고 해서 특히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그냥 마냥 학생들을 이렇게 놓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교육청에서 하는 정책이라든가 이런 게 홍보가 잘 안 돼서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좀 그런 것들도 잘 알아보고 특히 요즘에는 소위 일타 강사라고 하는 분들의 인터넷 강의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이렇게 배포가 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좀 잘 활용하면서 하면은 물론 직접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것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라도 충분히 좀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참 어쩜 이렇게 말을 잘하는지, 진짜 마지막 질문. 대학 입학하게 되면 이걸 내가 나는 꼭 해보고 싶다. 제일 먼저 해보고 싶다 뭡니까?

◆ 최장우> 그 한강 쪽에 이렇게 돗자리를 깔아놓고 치킨을 먹는 게 참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 김현정> 한강 둔치에 돗자리 깔아놓고 치킨하고 맥주 먹는 거?

◆ 최장우> 예, 친구들이랑 그렇게 하는 게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 김현정> 어쩜 이렇게 꿈이 소박할까. 정말 이 얘기 들으니까 우리 최장우 군이 19살 소년이 맞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 꿈 당장 이룰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대학생활 그리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대학생활 그리고 아까 그 꿈 있잖아요. 공공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는 그 꿈도 잘 이루어서 다시 이 자리에서 인터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최장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번 수능 만점자입니다. 광주에서 10년 만에 이 지역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광주 서석고 최장우 군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폰세 토론토 계약
    폰세 토론토 계약
  2. 2주상복합 차량 화재
    주상복합 차량 화재
  3. 3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성주
  4. 4롯데 투수 코치진
    롯데 투수 코치진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