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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조 저분자 GLP-1 빅딜에··· 일동제약 ‘기대감 랠리’ [Why 바이오]

서울경제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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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중국 기업과 3조원 규모의 저분자(GLP-1) 기반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동제약(249420)도 자체 저분자 비만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가 재부각되며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11일 오전 9시 37분 KRX 기준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4.31%(4700원) 오른 3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을 움직인 재료는 화이자의 공격적 GLP-1 플랫폼 확장이다. 전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중국 포순제약의 자회사 야오파마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YP05002’를 도입하며 총 20억 8500만 달러(약 3조 675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업프론트만 1억 5000만 달러(약 2207억 원)에 달하는 대형 딜이다.

YP05002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임상 1상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수조원대 계약이 체결된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화이자는 확보한 후보물질을 자사가 개발 중인 저분자 기반 후보 ‘PF-07976016’(GIPR 길항제) 등과 병용 연구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기업에도 반사이익을 줬다. 글로벌 빅파마가 저분자 기반 비만약 플랫폼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국내 기업들 역시 기술이전 평가가치를 상향 적용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후보는 일동제약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저분자 비만치료제 ‘ID110521156’은 임상 1상에서 최고용량 200mg 투여 시 4주차 평균 9.9%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 임상 1상 최고 용량 대비 약 3.5%포인트 더 높은 효과로, 공개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동제약은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다수의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이자·야오파마 계약이 저분자 GLP-1 후보물질 밸류에이션의 새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수출 기대감도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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