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AI 소비자 시장 정조준…큐웬 조직 개편

[AI리포터]

알리바바가 큐웬 조직을 개편했다. [사진: 큐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리바바가 생성형 AI의 소비자 활용도를 본격 확대하기 위해 핵심 모델인 큐웬(Qwen)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켰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큐웬 소비자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하고, 큐웬 챗봇 앱을 비롯해 쿼크(Quark) AI 비서·클라우드 드라이브, AI 하드웨어, UC 브라우저, 온라인 독서 플랫폼 슈치(Shuqi) 등 주요 소비자향 AI 서비스를 한데 묶어 총괄하도록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그동안 개발자 생태계를 겨냥한 오픈소스 AI 모델 시장에서 우위를 다진 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려는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새 조직의 최우선 목표는 큐웬 챗봇을 안경·PC·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되는 AI 슈퍼 앱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큐웬 앱은 기존 퉁이(Tongyi) 앱을 재구성한 서비스로, 텍스트 생성부터 오디오 변환, 이미지·영상 생성, 문서 제작까지 가능한 범용 AI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 11월 재출시된 이후 베타 첫 주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해 초기 챗GPT나 딥시크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년 동안 큐웬 시리즈의 개발 및 상용화를 주도하며 오픈소스 전략을 강화해 왔다. 외부 개발자에게 모델 활용·수정·배포 권한을 개방한 덕분에 큐웬은 글로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초 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우융밍 에디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업용 AI와 소비자용 AI 모두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소비자 측면에서는 큐웬을 일상의 AI 진입점으로 만들기 위해 전자상거래, 지도·내비게이션, 로컬 서비스 등 알리바바 전체 생태계와의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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