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유보에…출근길 열차 정상 운행

[앵커]

오늘(11일) 예정됐던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유보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철도 대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문제도 새벽까지 이어진 교섭 끝에 잠정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의 심야 교섭에서 먼저 파업 유보가 결정된 데 이어, 남아 있던 임금 교섭 세부 쟁점도 집중 논의를 거쳐 잠정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노사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밤 늦게 교섭을 다시 시작했고, 자정 무렵 파업 유보를 우선 확정했습니다.

노조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고, 코레일도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였습니다.

현재 코레일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80% 수준으로, 다른 공공기관의 100%보다 낮다는 점이 노조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부분입니다.

정부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성과급 관련 절차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노사는 이 사안에서도 잠정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앞서 노사 간 본교섭은 시작 30분 만에 결렬되며, 노조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국토부와 코레일은 비상수송 체계를 가동하고 대체 인력 투입까지 준비하며 출근길 혼잡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밤샘 교섭 끝에 합의가 도출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철도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조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불편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철도 노동자들은 더욱 안전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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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