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인하한 가운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장이 11일 오전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15분 기준 전일 대비 0.52% 하락한 9만221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새벽 5시15분께 9만4197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15% 오른 3325달러, 리플(XRP)은 3.08% 내린 2.04달러, 솔라나는 1.68% 하락한 136.01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0.22% 하락한 3조1600억달러로 집계됐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시장 예상(0.25%포인트 인하)과 부합한 금리인하 결정이 나면서 큰 폭의 오름세는 제한된 흐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새벽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이후 정책 조정으로 우리의 정책은 중립 수준 추정치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금리인하 결정 여부보다 향후 경로를 더 주목하고 있었다. 추가적 금리인하 필요성을 내비칠 경우 상승 여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FOMC는 이날 낸 12월 정책결정문에서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해 언급하면서 ‘정도와 시기’라는 표현을 추가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란 두 통화정책 목표 간 긴장 관계 사이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무위험(risk-free) 정책경로란 없다”라고 기존 입장을 재강조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상과 하락 전망이 엇갈린다. 금리인하가 단행되면서 유동성 공급에 따른 자산 전반에 활기를 나타낼 거란 기대가 나온다. 앤드루 포슨 디파이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금리 인하는 미국 국채 대비 디지털 자산의 상대적 위험도를 낮춘다”며 “안전자산 수익률이 내려가면 암호화폐의 투자 매력은 더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필립추크 CF벤치마크스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변동성 증가에 주목하며 상승을 관측했다. 그는 “이 신호는 역사적으로 하락 피로가 누적된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며 “단기 성과는 대체로 강세로 이어져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내년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길 거라 내다봤다.
다만 앞서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내년 전망치를 15만달러로 제시하며 기존(30만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기업 재무부서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이 주춤한 점을 반영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비트코인이 내년 말 15만달러, 2027년 말께 2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올해 20만달러 전망을 제시했지만 시장 전반이 조정기를 겪자 수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