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8:1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중복 상장의 개념·유형·허용 여부를 두고 시장 내 혼선이 있어온 만큼 명확한 기준을 밝혀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가이드라인의 관건은 중복 상장에 대한 정의가 될 전망이다. 중복 상장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상장시키는 일명 ‘쪼개기 상장’ 외에도 유형이 다양하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제정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주요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 인력으로부터 업계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의 방향성을 정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조만간 예정된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 때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지만, 이때 가이드라인 내 세칙까지 공개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세칙 발표는 내년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가이드라인의 관건은 중복 상장에 대한 정의가 될 전망이다. 중복 상장은 △모회사가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물적·인적 분할해 상장시키는 경우 △법인을 신규 설립해 상장시키는 경우 △타 법인을 인수한 후 상장시키는 경우 등 유형이 다양하다. 모회사가 사업 회사인 경우와 지주 회사인 경우 특성에 차이가 있고 영업·경영 독립성, 주주 보호 장치, 모회사 연결 실적에서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 등도 각기 다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비판해온 쪼개기 상장은 핵심 사업 부문을 분할한 후 증시에 중복으로 올리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외 경우까지 광의의 중복 상장으로 볼 지가 변수다.
한국거래소가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중복 상장의 개념·유형·허용 여부를 두고 시장 내 혼선이 있어온 만큼 명확한 기준을 밝혀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가이드라인의 관건은 중복 상장에 대한 정의가 될 전망이다. 중복 상장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상장시키는 일명 ‘쪼개기 상장’ 외에도 유형이 다양하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제정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주요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 인력으로부터 업계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의 방향성을 정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조만간 예정된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 때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지만, 이때 가이드라인 내 세칙까지 공개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세칙 발표는 내년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가이드라인의 관건은 중복 상장에 대한 정의가 될 전망이다. 중복 상장은 △모회사가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물적·인적 분할해 상장시키는 경우 △법인을 신규 설립해 상장시키는 경우 △타 법인을 인수한 후 상장시키는 경우 등 유형이 다양하다. 모회사가 사업 회사인 경우와 지주 회사인 경우 특성에 차이가 있고 영업·경영 독립성, 주주 보호 장치, 모회사 연결 실적에서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 등도 각기 다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비판해온 쪼개기 상장은 핵심 사업 부문을 분할한 후 증시에 중복으로 올리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외 경우까지 광의의 중복 상장으로 볼 지가 변수다.
예정대로 가이드라인 신설이 완료되면 중복 상장을 둘러싼 시중 혼선은 일부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매년 공개하는 ‘상장 심사 가이드라인’에서 중복 상장 심사 기준을 일부 밝히고 있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올 들어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엔무브 상장을 추진하다 중도에 계획을 접었고,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 상장이 불발되는 등 시장 내에는 중복 상장 관련 혼선이 있어 왔다. 거래소의 심사 기준이 보다 구체화돼 직접 전달되면 IB 업계에서도 사전 준비 작업을 면밀히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 시장에 중복으로 오른 대기업 계열사는 20여 개로 2020년 이후에만 9곳(LG CNS·HD현대마린솔루션·에코프로머티리얼즈·LG에너지솔루션·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SK아이이테크놀로지·SK바이오사이언스)이 새로 증시에 올랐다. 범위를 코스닥까지 확장시키면 중복 상장 계열사는 더욱 늘어난다. HD현대로보틱스, 한화에너지, SK에코플랜트 등 대기업 자회사는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 SK에코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유력해 신설되는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리포트] 미국서 '쿠팡 사태' 집단소송…경찰, 쿠팡 본사 압수수색](/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09%2F745469_1765271582.jpg&w=384&q=100)
![“91만닉스 온다”···ADR 카드 꺼낸 하이닉스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1%2F2025%2F12%2F11%2Fe7f5cf09b9b64cc39dbdada50b98fde4.jpg&w=384&q=75)
![정부, 팹리스 10배 확대 목표···4.5조 ‘상생 파운드리’ 구축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1%2F2025%2F12%2F11%2F6e8fed6352554a49997bcc5f8765c421.jpg&w=384&q=75)
![중국 CPI 올랐지만 PPI는 3년째 추락···디플레 ‘반쪽 탈출’의 함정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1%2F2025%2F12%2F11%2Fa34a06b0afc74a4191bb12e4df762a01.jpg&w=384&q=75)
![지방 주담대 ‘6개월 숨통’···3단계 DSR 발목 잡힌 진짜 이유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1%2F2025%2F12%2F11%2Fadaa2e0e22b549a7a1ad985b5e346d64.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