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목숨을 걸고 오슬로행에 올랐지만, 결국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상은 딸이 대리 수상했고, 친미 성향의 중남미 정상들이 총출동해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벨평화상 시상식 직전, 노벨위원회가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통화한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수상자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되며 신변에 관심이 쏠렸는데, 마차도는 오슬로로 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 노벨평화상 수상자 : 제가 오슬로에 도착할 수 있도록 너무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걸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의 체포 위협을 받아온 마차도가 오슬로까지 무사히 올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시상식에는 결국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 노벨평화상 수상자 : 정말 감동적이고 영광스럽습니다. 시상식 시간에 맞춰서 못 가게 되어 정말 슬프고 죄송합니다.]
마차도의 딸이 대신 상을 받고 수상 연설문도 대독했습니다.
연설문에서 마차도는 "민주주의는 평화에 필수적이고, 민주주의를 이루려면 자유를 위해 기꺼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미 성향의 중남미 정상들도 대거 참석해 연대를 표명했고, 철권통치를 이어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요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 / 노벨위원회 위원장 : 당신의 폭력은 저항하는 사람들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내려오세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면서 마두로 정권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입니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중에는 반체제 인사가 많아 중국의 류샤오보,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등 시상식 불참 사례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마차도는 오슬로에서 2년 만에 가족과 재회하고, 짧게 체류하며 노벨상 관련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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