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금리 차이 상단 기준 1.25%로 줄어
/AP=뉴시스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인하다.
물가목표치(2%)를 넘는 3%대 물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침체 조짐에 선제대응한 셈이다. 연준은 이날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상황을 완만한 성장으로 평가하면서도 올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들어 고용시장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인하로 금리 수준은 2022년 10월(3.25%)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2.5%)과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1.25%로 줄었다.
다만 내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추가 조정의 시기와 폭은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 변화, 위험 균형을 면밀히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내년 1월 금리는 동결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금리 인하가 본격적인 통화완화 사이클 시작이라기보다 상황 점검을 겸한 '조정 인하'에 가깝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준은 이번에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향후 금리를 전망하는 점도표도 공개했다. 위원들은 여기서 내년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3.40% 수준으로 제시했다.
연방준비제도의 12월 FOMC 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 위원들이 예상한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의 중간값은 3.40%이다. |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1.8%에서 2.3%으로 상향했다. 올해 GDP 성장를 1.7% 전망보다도 대폭 오른 수치다. 내년 실업률은 4.4%로 유지했고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6%에서 2.4%로 하향하면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표결에선 연준 위원들의 의견 차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 연준 이사 7명과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5명 등 12명 중 9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연준 이사로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지난 9, 10월과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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