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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PICK] 소비쿠폰 약발 다했나…음식·숙박업 고용 감소

중앙일보 안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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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고용률이 19개월째 내리막이다. 고용 한파는 30대로도 번졌다. 소비쿠폰 효과가 옅어지며 숙박·음식점업 일자리도 다시 줄었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5000명(0.8%) 늘었다. 고용률은 63.4%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다.

산업별로는 청년층 고용이 많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2만2000명)가 4개월 만에 감소했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소비쿠폰으로 숙박·음식점업이 좋아졌다가 그 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4만1000명)과 건설업(-13만1000명)의 부진도 이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층이 고용 시장을 견인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33만3000명 늘며 전체 증가폭을 웃돌았다. 대신 청년층(-17만7000명)과 40대(-9000명) 취업자는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9개월 연속 하락이다.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과 건설·제조업 침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6000명이 늘었지만, 9월과 10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특히 30대 실업자 수가 16만4000명으로 29.7% 늘었다. 두 수치 모두 11월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있던 2020년 이후 가장 컸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4000명이 늘었다. 11월 기준으로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30대는 쉬었음 인구가 전년보다 6000명 늘어난 31만4000명으로, 11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지난 5월 이후 매달 감소하던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11월에는 7000명이 증가한 4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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