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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난이도 논란에…평가원장 '잔혹사' 재연

연합뉴스TV 임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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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6학년도 수능 영어 난이도 논란 속에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전임 평가원장들 가운데서도 수능 출제 오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례가 많았는데요.

난이도 실패를 이유로 사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시험을 두고 '불수능' 논란이 일었습니다.

채점 결과 1등급 비율은 3.11%. 작년 6.22%의 절반으로 급감한 겁니다.

지난 2018학년도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24학년도 4.17%를 밑도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자 절대평가 방식을 폐기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이 4%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이 훨씬 더 어렵게 출제 된 겁니다.

비판이 잇따르자 평가원은 수차례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승걸/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지난 4일)>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평가원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평가원은 오 원장이 수험생과 학부모에 심려를 끼치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평가원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8월 제13대 원장으로 취임한 오 원장은 임기를 8개월 남겨두고 불명예 낙마하게 됐습니다.

평가원장의 중도 낙마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평가원의 역대 원장 12명 중 3년 임기를 채운 사례는 4명 뿐일 정도로 수난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오류가 아닌 난이도 조절 실패로 물러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을 검토해,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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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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