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률 19개월째 하락...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앵커]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 부진이 청년층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며 청년층 고용률이 19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30대도 실업자가 늘고 '쉬었음' 인구는 11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22만 5천 명 늘며 두 달째 20만 명 안팎의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60세 이상에서 33만3천 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7만 7천 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년 전보다 1.2% 포인트 떨어지며 19개월째 하락했습니다.

청년층 취업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청년층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13만 명 넘게 줄며 1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제조업도 17개월째 줄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줄면서 2만2천 명 감소했습니다.

[공 미 숙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 경력직 채용 위주로 간다든지 수시 채용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청년층에게 어려운 것 같고, 청년층이 주로 많이 취업되어 있는 산업이 숙박·음식점업이나 제조업 이런 쪽이 좀 많이 포진되어 있는데 그런 쪽 산업이 어려운 부분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대도 취업자 증가 폭은 축소되고 실업자와 '쉬었음' 인구는 늘었습니다.

30대 실업자는 3만 8천 명 늘었는데, 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30대 '쉬었음'은 6천 명 늘어난 31만 4천 명으로 11월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다만 30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정부는 고용 취약 부문인 '쉬었음' 인구를 정밀 분석해 조만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 : 신소정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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