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민주당 지원 의혹' 특별전담수사팀 구성…"신속 수사 방침"

민중기 특검팀으로부터 사건 넘겨받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0일 오후 1시 30분께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 측으로부터 통일교 관련된 사건 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접수받은 즉시 기록을 검토했고,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 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로 거론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향해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라며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특별전담수사팀장은 중대범죄수사과장인 박창환 총경이 맡는다. 박 총경은 현재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파견 중으로 오는 11일 경찰청에 복귀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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