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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배우 김지미 별세

연합뉴스TV 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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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원로 배우 김지미 씨가 8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7살에 데뷔해 수 백여 작품을 남긴 고인은 한국 영화사의 산 증인이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영화계를 이끈 원로 배우 김지미 씨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은퇴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던 고인은 최근 대상포진으로 건강이 악화해 현지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57년 17살 어린 나이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뗀 고인은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로 스타덤에 올라 1960년대와 1970년대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서구적인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갖춘 명실상부 '은막의 여왕', 데뷔작 '황혼열차'를 시작으로 '춘향전', '토지' 등 수많은 명작까지 충무로의 모든 시나리오가 거쳐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공식 기록만 370편, 비공식 700여 작품을 남겼습니다.


<고 김지미 / 배우 (2017년)>"안 해본 역할이 있겠어요? 700편의 영화 주인공으로 700가지의 인생을 살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뭐 그냥 그동안에 행복하게 영화를 열심히 신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인은 1980년대 영화 제작자로도 변신해 임권택 감독과 콤비를 이뤄 '티켓', '길소뜸' 같은 사회성 짙은 명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이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맡으며 한국 영화 발전에 헌신했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후배, 동료들의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임혜빈]

#김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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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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