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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우리 집 현관 앞 서성인 남성…손에는 흉기까지 '섬뜩'

SBS 김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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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

한 남성이 느릿한 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더니, 남의 집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엿듣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한 손에 흉기를 든 채 문 앞을 서성이다 그대로 내려갑니다.

[해당 세대 거주자: 너무 무서웠었죠 그때는 흉기가 있는 것을 보고 나서는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진정이 안 되더라고요]

지난해 8월 이사 온 제보자는 아래층 주민과 1년 넘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처음에는 항의 쪽지로 시작됐지만, 나중에는 살해 협박으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CCTV를 설치했는데, 카메라에 섬뜩한 장면이 찍힌 것입니다.


[해당 세대 거주자: 2024년 8월에 제가 이사 왔는데 두세 달쯤 지나서부터 계속 층간소음 때문에 시끄럽다고 항의했었던 상황이었어요]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심지어 집에 아무도 없을 때도 시끄럽다며 벽을 치는 일이 반복됐다고 제보자는 주장합니다.

[해당 세대 거주자: 시끄럽다고 벽을 엄청 세게 쿵쿵 치거든요 빌라 전체에 소음으로 드르륵 소리가 나면 거의 반사적으로 벽을 쳐요] 소음의 원인이 제보자가 아닐 때에도 '윗집'이라는 이유만으로 협박은 계속됐습니다.


[해당 세대 거주자: 그날도 잠잘 때 돼서 네 차례 정도 벽을 계속 치길래 제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구두 주의를 주고 돌아가자마자 바로 올라와서 협박을 했어요]

[아랫집 주민: 한 번만 더 그러면 X여 버릴 줄 알아]

[해당 세대 거주자: (갈등이) 그 이전까지 하면 10년 이상 됐을 거예요 전 세입자들도 도저히 못 버티겠다고 다 나가고 저도 거의 한 달가량 집에 못 들어가고 있거든요]


제보자는 모아둔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재 아랫집 주민에게는 100m 접근 금지와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 잠정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해당 세대 거주자: 이게 좀 빨리 해결이 되고 최종 판결이 나서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취재: 김희정, 조아현 / 구성: 김휘연(인턴) / 영상편집: 나홍희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모닝와이드3부)

김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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