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일교 사건을 고리로 한 국민의힘 공세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신중한 입장인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와 전재수 장관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특검이 선택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 장관을 구하기 위한 특검의 편파적 플레이"라며 "수사 개시는커녕 공소 시효를 넘기기 위한 사건 은폐 의혹까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전 장관과 민주당 전직 의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7년이라는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끝나려면 이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전재수 장관 구하기를 위한 특검의 편파적인 플레이입니다."
주진우 의원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면 편파 수사가 아니라 범죄"라며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했던 이 대통령을 겨냥해 "사건 수사에 관여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파문 확산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관련 의혹을 철저히 해명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 인사들이 불법적으로 연관이 있다면 수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처벌하면 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설이나 소문만 갖고 당 지도부가 조치를 할 수 없다"며, 오늘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돌아다니는 설, 소문 이런 것만 가지고 당 지도부가 어떤 조치를 할 수가 없는 건 상식이고요. 오늘 결과를, 한번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윤건영 의원도 "법과 원칙에 따르면 된다"며 "만약 불법적인 자금과 명품시계가 전달됐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불법행위 단죄를 주장했습니다.
[앵커]
원내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1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었죠.
사법개혁을 추진 중인 민주당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안팎에서 사법개혁안의 위헌 논란이 계속되면서, 관련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하는 등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내란 전담 재판부를 1심이 아닌 항소심부터 설치하거나, 내란범의 사면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통령도 어제 민주당 '투톱'과의 만찬에서 "개혁 입법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주문한 만큼, 당장 사법개혁의 무리한 강행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정청래 대표는 오늘도 "내란 세력 척결"을 거듭 강조하며, 사법 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사법적 청산도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고, 사법부의 방해 책동도 우리가 보고 있다"며 사법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천막 농성에 돌입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본회의 필리버스터에 나선 데 이어, 오늘부터는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도 시작했는데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쟁점 법안들을 이른바 '8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법안 처리를 총력 저지하고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개혁안을 '사법 파괴 5대 악법'으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은 이른바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사법부가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며 "악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어제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 가능성도 시사하며 연말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약 한 시간 넘게 회동을 진행 중인데요.
내일 가맹사업법 표결에 이어 민주당이 또 다시 쟁점 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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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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