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출근시간 운행률 100%"…서울시, 지하철 파업 대비 비상대책 가동

아시아경제 배경환
원문보기
대체수단 추가 투입해 수송력 확대 계획
출퇴근 버스 확대·지하철 평일 수준 유지
9호선부터 파업 예고… "100% 운행 가능"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철도노조(코레일)의 파업 예고에 따라 11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체 수송을 강화한다.

10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파업 및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통공사·코레일·버스업계·자치구 등과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대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은 '준법운행'에 들어갔다. 준법운행이 이뤄지고 있는 한 열차에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가 붙인 교통공공성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은 '준법운행'에 들어갔다. 준법운행이 이뤄지고 있는 한 열차에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가 붙인 교통공공성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우선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 투입해 수송력 확대에 나선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시는 출·퇴근 시간 동안 약 2538회 증회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이동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람쥐버스 및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추가 연장 운행해 대체교통편 마련에 집중한다.

지하철의 경우 12일 교통공사 노조 파업 당일부터 운행 환경을 평상시와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대(07~09시)에는 1~8호선 전체 100% 정상 운행한다. 퇴근 시간대(18~20시)에는 2호선, 5~8호선은 100% 정상 운행하며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9호선은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한다. 9호선 2·3단계 노조가 11일 파업을 예고했으나 정상 운행을 위한 최소인력을 모두 확보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모든 시간대에 100% 운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와 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수송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차량 투입도 추진한다. 동시 파업은 교통공사 노조 파업 시작일인 12일로 예상된다.


시내버스는 현재 미운행 중인 시내버스 예비·단축차량을 161개 노선에 모두 투입해 평소보다 총 1422회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 2·3·4호선에 비상열차 5편성을 대기시키고 필요시 즉각 투입해 열차·역사 혼잡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철도노조와 교통공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하더라도 출근 시간대 운행률은 90% 이상, 퇴근 시간대 운행률은 80% 이상으로 유지되며 비상대기열차를 추가 투입할 경우 퇴근 시간대 운행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이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운행률 유지뿐만 아니라 혼잡·안전 관리 인력 배치 등 지하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업 미참여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0% 수준인 약 1만3000여 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주요 혼잡역사 31개역에 서울시 직원 124명을 역무지원 근무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 안전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파업이 8일 이상 계속될 경우에도 출근 시간대 운행률 90% 이상, 퇴근 시간대 운행률 8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사전부터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지하철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2. 2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3. 3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