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60달러를 돌파했다.
9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17% 급등한 온스당 60.8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은값이 종가 기준 6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은값은 올해 들어서만 102% 상승해 금값(59%)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크게 앞질렀다”고 짚었다.
은값 랠리는 달러 약세, 수급 불일치 등 복합적 원인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관세정책 등의 여파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연초 이후 8.5%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매력이 줄면서 투자자들이 금과 은 등 대체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수요 급증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은은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산업용 수요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인공지능(AI) 붐이 겹치며 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투자용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올 10월에는 세계 최대 은 소비국으로 꼽히는 인도에서 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런던 시장에서 공급 압박이 커졌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은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은값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20%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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