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시험 출제 기관이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장이 올해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수능 오류와 논란 등으로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하는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게 문제였습니다.
채점 결과가 나오자 수능 영어 출제가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오승걸 / 13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지난 4일) :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하였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평가원 누리집에는 난이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글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이럴 바에는 영어를 상대평가로 되돌리라는 목소리까지 커지자, 교육부 장관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교진 / 교육부 장관 (어제) : 과도하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을 바로 평가 방식의 전환으로 판단하는 데는 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교육부가 영어 문제 출제와 검토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뒤 5일 만에 오 원장은 사임을 결심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평가원장 12명 가운데 8명이 중도 사임했는데, 이 가운데 난도를 이유로 그만둔 건 오 원장이 처음입니다.
평가원은 이번에도 "출제 전 과정을 검토하고 개선안을 마련해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임샛별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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