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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걱정 덜었다”…노인복지관, 지역 치매예방 ‘새 허브’로 부상

매일경제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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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협, 인지향상 통합프로그램 효과 검증
기억력·건강상태 등 5대 영역 뚜렷한 개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노인복지관이 지역사회 치매 예방의 핵심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통합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인지기능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등 실질적인 치매 위험 감소 효과를 내고 있다.

10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2025년 노인복지관형 인지활동프로그램’의 전국 확산사업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인지·신체·정서·사회·영양 등 5대 영역에서 모두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30개 노인복지관에서 총 492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영양 섭취와 신체 활동, 정서 지원을 아우르는 다영역 통합 중재 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지기능의 향상이다. 프로그램 전후 참여자들의 인지선별검사(CIST) 점수는 평균 23.21점에서 24.64점으로 상승했다.

신체 건강과 삶의 질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됐다. 참여자들의 주관적 건강 상태 점수는 2.80점에서 3.14점으로 올랐으며, 일주일간의 활동 수준 역시 5.49점에서 6.97점으로 증가해 신체 활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안정감도 되찾았다.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3.48점에서 3.29점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소외감 지수 또한 3.08점에서 2.41점으로 줄어들며 사회적 관계망이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0점을 기록했으며, 참여자의 99.5%가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노협 측은 이번 결과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핑거(FINGER) 모델’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핑거 모델은 식단, 운동, 인지훈련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해 치매를 예방하는 국제적 표준 모델이다.

한노협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는 노인복지관형 다영역 접근이 국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프로그램의 표준화와 정책적 확산을 위한 핵심 근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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