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K-컬처·디지털 규제 한 번에 배운다”…DIPA, 첫 글로벌 정책 전문가 과정 출범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디지털산업정책협회(DIPA)가 ‘제1기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을 8일 개설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과정은 내년 2월 2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국회 보좌진과 정부·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산업 정책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교육은 EU 및 국내 AI 규제법, 글로벌 플랫폼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 대응해 기획됐다. 구글, 퀄컴, 비자 등 글로벌 기업 전문가와 대학 교수, 정책 연구기관 관계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현장 중심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개회식에는 국회와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안도걸 의원은 축사에서 “디지털 산업 변화 속 규제 방향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채은 구글 아태지역 공공정책 리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1강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서막: 상호운용성과 글로벌 연결성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다.

모건 리드 미국 앱 협회 대표는 “스타트업 성공을 위해서는 조직 비효율성 완화, 신뢰, 글로벌 시장 진입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철 숭실대학교 교수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과정은 AI 데이터 처리·보안, 디지털 커머스, 게임·웹툰 등 K-컬처 정책, 글로벌 디지털 규제, 플랫폼 혁신, 스마트 모빌리티 등 7개 핵심 분야로 구성된다.

협회는 이번 프로그램이 정책 담당자와 산업 전문가의 디지털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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